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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테니스/라켓 이야기

헤드 테니스라켓 전통을 잇다 - 그라핀 터치 프레스티지 MP 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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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의 향기를 풍기고 싶다면? 프레스티지 "




헤드 테니스라켓 중 가장 전통있고 강력한 볼을 구사하는 라켓이 무엇일까? 질문을 한다면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프레스티지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전통있는 라켓인만큼 사실 테니스장에 가서 프레스티지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플레이어라고 하면 말은 안해도 다들 테니스 좀 치나보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다루기 어렵지만 스트로크와 서브에서 강력한 볼을 구사할 수 있는 매력적인 라켓이 바로 프레스티지 테니스 라켓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그라핀 터치 프레스티지 MP 는 과연 어떠한 성능을 보여줄 것인지 제가 직접 구매하여 시타를 해 보았습니다.


" 프레스티지 MP 라켓 스펙 "






* 헤드사이즈 : 95 sq. in

* 언스트렁 웨이트 : 320 g

* 스트렁 웨이트 : 344 g

* 스윙 웨이트 : 321 

* 라켓 프레임 두께 : 21 mm / 21 mm / 21 mm

* 스트링 패턴 : 18 X 20 ( 덴스패턴 )

* 라켓 발란스 : 310 mm / 6 pts HL

* 라켓 강성 : 65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레이드 덴스패턴 라켓과 다른 점은 그라핀 터치 프레스티지 라켓이 조금 더 헤드라이트형 이라는 부분과 헤드 사이즈가 95 sq. in 으로 더 작아서 볼의 컨트롤이 더 우수하다는 점입니다.


2015년 블레이드 라켓도 사실 가죽그립으로 그립 사이즈를 Up 했기 때문에 프레스티지와 스트렁 웨이트가 별반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프레스티지가 전통적인 투어형 라켓으로 프레임이 얇고 더군다나 헤드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시타를 해 보기전에 어려운 라켓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 포핸드/백핸드 스트로크 및 타구감 "




사실 프레스티지 프로 버전 라켓을 테니스 킹콩 클럽의 이성봉 코치가 먼저 구입 후 시타를 해 보고 들려준 이야기는 라켓이 부드럽다 였습니다. 조금 믿기지 않는 사실이었지만 전통적으로 프레스티지 라켓은 딱딱함의 대명사이거든요.


그래서 프레스티지 MP 라켓도 스트링 작업 시 텐션을 낮춰서 작업을 했습니다. 63/63 정도의 고텐션을 버리고 55/55 정도로 파운드를 더 내려 스트링 작업을 했는데요. 테니스 킹콩 신 스트링거가 위 화면의 4군데 스트링 작업을 할때 15% 정도 텐션을 Up 해서 스트링의 텐션 로스율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작업해 주었습니다.


양쪽 4군데의 스트링만 15% Up 하여 스트링을 작업하게 되면 텐션 로스율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정말 꼼꼼하게 천연쉽 + 폴리의 하이브리드 조합을 배려한 작업에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프레스티지 그로맷 홀 구멍


블레이드의 그로맷 홀 구멍


위 사진에서 보면 블레이드와 프레스티지의 그로맷 홀 구멍 사이즈가 틀립니다. 블레이드는 그로맷 홀 구멍에 여유가 있어 동일한 덴스패턴 라켓이라도 스트링의 스냅백효과를 최대화 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덴스패턴이지만 스핀량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반면, 프레스티지 라켓의 경우 전통적인 그로맷 홀 구멍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블레이드와 비교를 해봐도 네트 위 마진이 상당히 낮고 플랫성으로 빨랫줄 같이 날아가는 공의 궤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타구감은 프레스티지의 쫀득한 홀드감과 공을 잡아주면서 한번에 파워있게 밀어주는 손 맛은 역시나 프레스티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프레스티지의 예전 그 손맛이 다시 돌아온 느낌이라서 너무도 좋았습니다.



이번 프레스티지의 장점을 하나 더 꼽자면 극강의 컨트롤 능력입니다. 작아진 라켓 헤드사이즈와 덴스패턴의 조합으로 인해 다루기는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나 내가 원하는 위치에 볼을 보낼 수 있는 컨트롤 능력은 역대 프레스티지 버전과 비교해도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파워를 버리고 컨트롤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조금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그런 컨트롤을 보여줍니다. 수비 상황에서의 로브를 띄울때도 정확하게 엔드라인에 떨어지는 컨트롤은 충분한 매력으로 다가오니까요^^


" 발리와 스매싱 "


이번 프레스티지의 가장 큰 약점은 발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윗 스팟이 작은 라켓 답게 공이 오프센터에 맞을 경우 공이 나가지 않아 에러를 많이 유발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게임에 들어가면 이 라켓을 써야 하나?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부분도 바로 발리입니다. 조금더 스윗 스팟이 넓고 발리가 쉽게 구사될 수 있었다면 더욱 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겠다 싶은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스매싱은 묵직한 한방이 살아있어서 상대방 코트에 손목 스냅과 함께 내려 찍으면 상대방 머리를 넘길 수 있을 만한 좋은 파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하게 친다라는 느낌보다 오히려 바닥에 스냅을 주어 내려 찍는다는 느낌으로 스매싱을 구사하면 좋은 볼을 구사할 수 있어 효과가 만점입니다.


" Zepp 스마트센서 지원 "





이번 프레스티지에서는 윌슨에서 지원하는 소니 스마트센서처럼 Zepp 테니스 센서를 지원하는데요.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소니 스마트센서와는 틀리게 버트캡에 완전히 부착되어 라켓에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출처 : head.com 홈페이지


사진출처 : head.com 홈페이지


사실 소니 스마트센서가 기존에 Zepp 센서보다는 더 측정 데이타 측면에서는 정확하다고 들었는데요. 이번 헤드의 스마트센서는 버트캡을 벗기고 Zepp 스마트센서를 장착해도 무게도 똑같이 제작해서 전혀 스마트센서를 장착하지 않은 것처럼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데이타를 수집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테니스웨어하우스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99.95$ 라 소니 스마트센서보다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구요. 용돈을 조금 투자해서 한번 헤드의 스마트센서를 구입해볼지 고민중입니다. 


암튼 이번 프레스티지 MP 라켓은 기존 XT 프레스티지 버전과는 틀리게 묵직한 손맛과 좋은 컨트롤 능력으로 테니스를 잘 치는 고수라면 모두 탐내할 그런 라켓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저도 조금 더 실력을 키워서 이 애증의 라켓에 한번 적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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