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스태프 97의 묵짐함에 반하다 "
지난주 금요일 테니스 킹콩에 가서 윌슨 프로스태프 97 CV 버전을 A급 중고로 입양했습니다. 블레이드 신형 리버스 버전을 팔았거든요. 블레이드는 사실 2015년도 구형이 더 잘 맞고 있는 상태이고 카운터베일이 들어간 블레이드는 사용을 잘 안하게 되어 겸사겸사 라켓도 정리할 겸 팔아버리고 새롭게 프로스태프 97 CV 를 입양했습니다.
덴스 패턴 라켓만 1년 넘게 사용해 오다 최근 슬럼프도 찾아오고 오픈 패턴으로 스핀을 여유롭게 확보하면서 쉽게 게임을 하고 싶어서 헤드 유텍 프레스티지 프로를 사용한 것이 오픈 패턴 라켓을 다시 사용해 볼까? 하는 호기심을 갖게 했습니다.
윌슨 프로스태프 97이 처음 출시되었을때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 디자인이었습니다. 왜 하필 3시, 9시 방향에 빨강색이냐?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거든요.
프로스태프 97 오토그래프는 사실 동호인 입장에서 그리고 선수 출신은 코치들도 버거워 하는 무게의 라켓입니다. 프로 선수중에서도 360 g 의 라켓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플레이어는 페더러 선수 뿐이구요.
( 물론 납으로 튜닝해서 사용하는 선수들까지 합치면 더 많기는 하죠^^ )
올 블랙의 간지나는 디자인을 프로스태프 97 도 그대로 이어 받았다면 판매량이 더 상승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윌슨에서 카운터베일까지 첨가한 프로스태프 97 CV 버전을 출시를 하네요.
이번 윌슨 프로스태프 97 CV 라켓은 어김없이 바볼랏 토닉 천연쉽 + RPM 블라스트 1.30 게이지 스트일을 조합하여 스트링작업을 했습니다. 4G와 알루파워 러프 등의 강성 스트링은 스트링이 경화되는 성질 때문에 텐션이 빨리 떨어진다는 테니스 킹콩의 신 스트링거의 의견에 따라 RPM 블라스트로 조합을 했습니다.
금요일 레슨 20분과 복식 2게임을 해본 결과 조금의 아쉬운 부분과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자세한 시타기와 타구감등은 조금 더 라켓을 사용해 보고 시타기를 작성해 볼 요량입니다.
윌슨 프로스태프 97 CV 라켓은 사실 프로스태프의 고유의 타구감이 전혀 사라진 완전히 다른 라켓이다 할 수 있는데요. 프로스태프의 고유의 딱딱함과 탱탱거림이 사라지고 엘보링을 끼우지 않아도 탱탱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일전에 사용했던 프로스태프 97 오토그래프의 타구감이 조금 불편했던 저로서는 카운터베일이 들어간 이번 97 CV 버전이 더 좋게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다만, 스윙웨이트가 300 정도로 너무 가볍게 나온 부분이 발리할 때 볼을 조금 날리게 하는 성향이 있는 부분이 있어 10시와 2시 방향에 납을 각각 튜닝하여 붙였습니다.
오늘 테니스 레슨을 가서 납으로 튜닝한 프로스태프 97 CV 버전을 사용해보고 어떻게 변했을지 더 체감을 해 볼 예정입니다. 헤드라이트 성향의 라켓이라 이븐 밸런스만 한동안 사용했던 저로서는 빠른 적응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윌슨의 전통있는 프로스태프 라켓인 만큼 좋은 결과물을 제공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프로스태프 97 CV 라켓의 득템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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