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 좋았던 기억이 떠오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
주말에 오랜만에 교외로 나가 드라이브도 하고 요즘 한창 빠져있는 커피맛을 볼겸 따뜻해진 날씨를 핑계 삼아 겨울동안 가지 못했던 남양주 서종의 이정웅 스페이스에 갔습니다.
낮 기온이 11도 정도였고 바람도 조금 불어 야외 테라스에 담요를 가지고 가서 앉았지만 40분쯤 되니 춥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내부 공간으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비루개를 가면 보통 5-6시간 정도 느긋하게 앉아서 커피 마시고 이야기해도 전혀 지루하지 않는데 일반 커피숍을 가면 3시간 버티기가 힘이 듭니다.
커피숍에만 있기에는 햇빛이 좋은 것 같아 드라이브도 할겸 가평쪽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지나가다가 쁘띠프랑스에 들려 오랜만에 구경을 하기로 하고 차를 세웠습니다.
유럽풍의 건물들이 지어져 있는 쁘띠프랑스는 예전 승태가 어렸을 때 갔었을때는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찾아간 쁘띠프랑스는 그런 느낌이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오르골 연주회 관련 설명회를 하길래 무작정 올라간 장소였는데 18세기에 연주가 되던 실제 오르골이 아직도 음악이 재생된다는게 가장 신기했습니다. 오래된 음향기기들이지만 소리는 아름다웠습니다
생떽쥐베리를 설명해 놓은 건물에 들어가서 그의 살아생전 실제 사진과 성장배경 그리고 어린왕자의 여러 국가 책들까지 그렇게 둘러보고 쁘띠프랑스를 산책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인데요. 돌아보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조금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들 찾아와서 단체관람을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멀리 가평까지 와서 여기를 관광할 가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스산해지고 흐려지면서 조금 쌀쌀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오히려 늦게 밤에 찾아갔으면 쁘띠프랑스 건물 사이로 나오는 불빛 때문에 건물이 더 이뻤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쁘띠프랑스의 가장 중앙에 위치한 소극장 공연장에서 목각인형을 가지고 공연을 해서 앉아서 넋 놓고 보고 왔는데요. 왠지 모르게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이 공연 아니였음 정말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거에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쁘띠프랑스 컨셉이 좀 모호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가평쪽에 일 있으면 한 번쯤은 아기들 데리고 가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제가 감정이 메말라서 그런건지 오늘 쁘띠프랑스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3월 이제 꽃피는 계절이 다가오는 만큼 아빠들이 조금 힘들겠지만 이쁜 아이들을 위해서 꽃구경도 하시고 수목원도 다니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가평쪽에 다녀왔던 이야기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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