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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den's 일상/Jayden's 잡담

코딩 공부를 해서 개발자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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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공부를 해서 전직하면 어떨가요? "




저는 기획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IT 업계에서 이커머스 분야의 쇼핑몰 솔루션을 기획하는 업무를 10년 넘게 해 오고 있습니다. 기획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15년 넘게 일해 왔으니 어찌보면 1만 시간의 법칙으로 따지면 전문가(?) 라고 봐야 할가요? 

IT 업계에서 기획자는 보통 PM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적인 일정 관리와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 분석 및 기획 문서를 작성하는 일을 합니다. 요구사항 분석서, UML과 플로우차트 그리고 화면설계서를 작성하는 일을 하는 것이 기획자입니다.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기획자라는 사람입니다. 군대 제대 후 대학교 복학하고 원래는 제 꿈이었던 개발을 하고 싶었으나 제대 후에 학교 수업을 들어보니 모니터에 까만건 화면이요 하얀색은 소스코드인데 도저히 수업을 따라 갈 수가 없어 개발을 포기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핑계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조금 더 간절하게 프로그램 공부를 해서 개발자로 진로를 결정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지난번에 읽었던 " 기획의 신 스티브잡스 " 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기획은 기획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프로젝트에서 가장 티가 나지 않고 결과물이 없어 보이는 것 또한 기획이라는 업무다


올해 1월 정도였을 건데요. 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다 IT 관련 칼럼을 읽게 되었는데 IT 분야에서 기획자라는 직군이 점점 필요 없어지는 직군중에 하나라고 기사를 본 뒤로 참 후회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책에서 말한대로 기획자는 디자인을 할 줄 아는 것도 아니요, 개발을 해서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작성 할 줄 아는 것도 아니요. 정말 속된 말로 입으로 떠들어 먹고 사는 직업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제 40대가 되고 보니 회사에서 위치도 줄어들고 그렇다고 이직을 하려 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지라 정말 고민입니다. 100세 시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데 벌써부터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면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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