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 기획자라도 좋은 글쓰기 방법에 대한 이해는 있어야 합니다 "
부끄러운 일이지만 웹 기획자로서 15년 넘도록 한 분야에서 일을 해오고 있지만, 단 한번도 웹사이트를 기획하거나 백엔드 시스템을 기획할 때 글쓰기 방법론에 대한 부분을 고민해 본 적이 없습니다.
기획을 하는 사람으로서 사용자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해야 하는 사람인데 이러한 지식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글쓰기를 했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고 반성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이번주에 시립도서관에 가서 대여해온 책은 바로 " 웹 기획자가 알아야 할 서비스 글쓰기의 모든 것 " 이라는 현직 네이버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분들이 공동집필한 책입니다.
보통 업무를 실제 현장에서 하다보면 일정에 쫒겨 기획서를 작성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본인이 작성한 문서에 대한 맞춤법이나 작성한 글에 대해 한 번더 검토를 하고 맞게끔 작성이 되었는지 고민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기본 맞춤법 정의에서부터 정확한 내용으로 글을 써야하며 불필요한 단어나 문장은 삭제하고 간결하게 작성해야 하며, 글을 읽는 사람을 위해 쉽게 써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알기 쉽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현재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고 있는 저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많이들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상대도 똑같이 알고 있겠지? " 하는 생각입니다. 글을 작성할 때 전문용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예전에 제가 겪었던 경험에서 체득한 부분입니다.
에이전시 시절 프로젝트 잔금을 받지 못해 법원에 소송을 진행할 때 IT 분야의 전문용어를 작성해서 소장을 작성했더니 판사님은 도대체 무슨 말이냐며 반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뭐 요즘보면 TV 나 SNS 상에서 한글을 줄여서 사용하는 것이 유행인데요 전혀 들어보지 못한 말로 10대 청소년들과 젊은 사람들이 쓰는 줄임말은 그들만의 언어로 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보는 웹 서비스에서는 이러한 부분도 철저하게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 아는 만큼 보인다 "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반성했고 제일 기억났던 문구가 바로 저 문구입니다.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기획을 하고 있지는 않았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되었구요. 책을 앞으로 많이 읽고 지식을 쌓아야 조금 더 많은 지식을 토대로 기획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함께 일하고 있는 저희 팀원들에게도 추천을 해 주었구요. 아마 본인들도 저 처럼 쉽게 놓쳤던 부분을 다시 되짚어 보면서 많은 부분을 느꼇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웹 기획자를 꿈꾸시는 지망생 분들이 있다면 한번씩 읽어보실 만한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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