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중고장터를 통해 요넥스 브이코어 97 HD 라켓을 하나 더 영입했습니다. 물물교환으로 일대일 교환으로 이루어졌는데요. 기존에 제가 사용 안 하던 라켓을 매물로 내놓고 브이코어 97 HD의 타구질과 파워 그리고 면 안정성 등 정말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라켓을 찾은 것 같아 한 자루 더 특 S++ 라켓으로 영입을 했습니다.
한 자루는 여더러 님을 통해 구입한 중고 라켓이고 한 자루는 아직 스트링 작업을 하지 못해 이번 주말 테니스 킹콩에 가서 스트링을 텐션을 좀 다르게 매어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려 합니다. 기존에 여더러 님이 분양해 주었을 당시의 스트링은 스트링 정보도 모른 채 텐션이 52/50이라는 정보만 듣고 납 테이프 또한 라켓의 8시 / 4시 방향에 붙어 있어서 조금 무거웠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요넥스 라켓 특유의 부드러움과 넓은 스위트 스폿 그리고 훌륭한 면 안정성이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는 제 스타일에 맞게 튜닝을 해서 납의 위치도 3시 / 9시 방향으로 변경했고 라켓 상단에 붙어 있던 범퍼 테이프도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과감히 제거했습니다.
납 테이프 붙이긴 전의 라켓 중량이 이미 348 g 정도 나와서 많이 중량을 늘리지는 못하고 테니스 킹콩의 신 스트링거 도움을 받아 아주 조금만 붙였습니다. 텐션도 테크니 화이버의 아이스 코드 1.30으로 54 / 54로 작업을 했는데 실제 게임을 해보면 공의 속도나 파워 전부 만족하는데 게임을 하고 나면 조금 팔이 아픈 것 같아서 텐션을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더러 님이 라켓을 저한테 분양해 주실 때 본인 텐션보다 2 파운드 정도 내려서 작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쳐 보니 50 파운드까지 내려봐도 좋을 듯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한 자루 더 입양한 브이코어 97 HD는 폴리 조합보다 [ 폴리 + 인조쉽 ] 또는 [ 천연쉽 + 폴리 ] 조합으로 동일한 텐션 54 / 54로 작업을 하면 어떨지 추가로 테스트를 해 보려 합니다.
테니스라는 운동이 라켓도 중요하지만 스트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특히나 테니스 실력이 미천한 저 같은 케이스의 경우 괜히 더 스트링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테크니 화이버의 아이스 코드 스트링은 몇 달전에 신 스트링거에게 추천받아 아무런 정보도 듣지 못하고 선입견 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부드럽고 홀드 감도 좋고 무엇보다 텐션 유지력이 좋아 바볼랏 퓨어 스트라이크 오픈 패턴 라켓에 석 달째 사용 중에 있습니다.
테니스웨어하우스에서 스트링 정보를 찾아보니 바볼랏 RPM Blast 보다 스트링 강성도 약하고 스핀 잠재력도 더 좋은 스트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종합 평점이 90 점이니 혹시나 이번에 [ 천연쉽 + 폴리 ] 조합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텐션을 더욱 낮춰 50 / 52 또는 48 / 46 정도로 사용해 보면 또 재미있는 실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전국이 코로나 때문에 시끄럽고 난리인 시국인데 다행이 제가 운동하는 코트는 아파트에 속해 있는 코트라서 폐쇄 조치를 하지는 않아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조록 마스크 잘 하시고 손 잘 씻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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