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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쓰는 IT 이야기/마음대로 쓰는 IT 이야기

키보드의 끝판왕을 만나다 - 리얼포스 r2 는 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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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덕후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좋은 키보드를 써야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컴퓨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압니다. 왜 기계식 키보드를 써야 하고 무접점 키보드를 써야 정신건강에 이로운지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접하건 약 5년전쯤 같이 일하던 개발자가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궁금해서 던진 한마디가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사용하게된 기계식 키보드는 덱 프랑슘 텐키리스라는 87 키 키보드였습니다. 기계식 키보드가 뭔지도 몰랐는데 무슨 " ~ 축 " 이 그렇게 많은지, 청축, 갈축, 흑축, 적축까지 대체 무엇을 써야 흔히 말하는 키보드 치는 맛이 좋을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청축은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시끄럽다는 평가가 대부분이고 적축은 키감이 별루다라는 의견이 많아서 그래서 합의점을 찾은 것이 갈축이었습니다. 다른 청축, 적축, 흑축을 사용해 본적이 없으니 각 키보드의 축마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5년 동안 몰랐습니다.


그러던중 작년에 기계식 키보드에 실증도 나고 따각따각 소리나는 부분도 시간이 지나 귀에 거슬리는 느낌도 나서 무접점 키보드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사용해본 앱코 K985P 라는 모델을 회사를 이직하면서 기분도 전환할겸 구입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접점 키보드를 영접한 순간 첫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와~~ 이렇게 편안하고 쫀득한 맛이 있다니... " 결국 기계식 키보드로 시작해서 최후에는 무접점 키보드로 들어선다는 네티즌들의 후기가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근데 앱코 K985P 키보드를 7개월 정도 사용해보니 딱 한가지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조사에서 안내하던 키캡의 PBT 재질 그래서 인쇄한 글씨가 내구성이 좋다는 말이 7개월을 사용해보니 거짓말이구나 알게되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자주 사용하는 키는 벌써 인쇄가 흐려지고 지워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뭐 키보드 성능상에는 문제가 없으니 무시하고 사용하면 되겠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서 시각적으로 보기 싫으면 키캡을 별도로 구입해서 세팅을 해야합니다. 



어쨌든 무접점 키보드를 접하고 나서 우연하게 리얼포스 R2 키보드를 한번 사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결국 어찌하여 제 손에 키보드가 들려있는 사실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가격이 나가는 키보드이기에 유튜브로 리뷰를 엄청 많이 찾아봤습니다.


리얼포스 키보드 리뷰 중에 가장 진실되고 사실적으로 설명을 잘 해주신 유튜버가 바로 " 진실로 TV Real Review " 라는 유튜버였습니다. 정감있게 사투리를 사용하면서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리뷰하는 모습이 정감있어 보였습니다.


[ 진실로 TV Real Review 유튜브 동영상 ]

https://youtu.be/laPOcW5BSJ8

한번 시간되시면 리얼포스 키보드에 관심있는 분은 보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뭐 그렇게 하여 키보드를 비교하고 고민하다 결국 리얼포스 키보드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구매를 할까? 고민을 하다 이번 키보드는 실제로 타건해 보고 비교해보고 구입하자 싶어 용산의 리더스키라는 매장에 들려 타건을 했습니다.



5년 동안 갈축만 사용하다 처음으로 기계식 키보드의 청축과 적축, 그리고 요즘 인기있는 저소음 적축을 모두 타건해 봤습니다. 물론 리얼포스 r2 의 55 g 키압을 가진 제품과 30 g 을 모두 실제 타건을 해봤는데 명확하게 제가 어떤 키감을 좋아하는지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하면 무접점 키보드는 " 도각도각 " 이라는 느낌인데요. 키보드 타건이 소리가 크지 않으면서 키감은 기계식 키보드처럼 치는 맛이 있어서 상당히 고급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무접점 키보드 리얼포스 r2 55 g 은 높은 키압이라 실제 손가락에 힘을 주어 키캡을 눌러야 하는 점이 불편하다 싶을 정도로 느낌이 다가왔습니다.



30 g 의 경우 글쎄요 진실로 유튜버 말대로 하루종일 키보드를 오래 사용해야 하는 사람이면 모를까 타건감이 좀 흐물흐물 키보드 치는 맛이 없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건 결국 45 g 균등 저소음 모델이었습니다.



고가의 키보드인데 사실 박스를 개봉해보니 너무 심플합니다. 토프레라는 회사가 일본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만 일본의 실용적인 문화라서 그런가? 비싼 키보드에 키캡 리무버도 포함되어 있지 않고 리얼포스 키보드 유저라면 모두 사용한다는 빨강색 ESC 키캡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도 리더스키 매장에서 조금 저렴하게 ESC 키캡을 별로도 구매했습니다. 역시 포인트 키캡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키보드가 이뻐보이는건 저의 개인적인 만족입니다.


이번 키보드를 구매하면서는 키보드 키캡을 한/영을 구입할까 고민했지만 역시나 깔끔하게 영문 키캡으로 된 키캡만 사용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선택했는데 선택을 잘 한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아쉬운점이 있다면 키보드의 전원 케이블 선이 덱 프랑슘 키보드처럼 전원 케이블이 천으로 되어 있지 않고 일반 전선 피복으로 되어 있어 해당 부분은 아쉽습니다.



빨강 ESC 키캡을 착용한 리얼포스 r2 의 모습입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덱 프랑슘 키보드도 5년 동안 사용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현재도 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리얼포스 키보드 또한 10년 동안은 아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퇴근 후에 집에서 맥북을 가지고 코딩 공부하는 재미에 빠져 키보드 타건할 일이 많습니다. 만학도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저의 인생에서 요즘이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재미나게 살고 있는 삶 인것 같습니다. 


리얼포스 키보드 키캡도 나중에 몇년 정도 사용하다 지루해 지면 색상이 이쁜 포인트 키캡을 몇 개 구입해서 꾸며줘야 하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재미는 바로 키캡놀이라는 것을 사용해신 분들이라면 잘 알고계시죠? 


혹시라도 해당 키보드의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저는 딱 한마디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키보드 정말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키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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