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양주에 시골의 옛 기차역의 정취를 풍기는 고즈넉한 능내역을 다녀왔습니다. 인스타그램에 " 바라보다 "라는 카페를 가려고 겸사겸사 갔었는데, 예전에 남양주에 살면서도 한 번도 능내역에 간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역이지만 옛 시골정취만은 간직한 조그마한 기차역입니다.
" 능내역 "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있던 기차역으로 팔당역과 양수역 사이에 있다. 2008년 12월 중앙선의 노선이 국수역까지 연장되면서 선로가 이설되면서 2008년 12월 폐역이 되었으며, 이 역을 대신하여 운길산역이 신설되었다.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니 이러한 이력이 있는 역입니다. 카페에 주차를 하고 바로 카페로 들어가지 않고 능내역 주변을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동호인 분들이 엄청 많았고 더운 초여름이지만 마스크를 한채 손을 잡고 연인끼리 방문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능내역 안쪽에 들어가면 이렇게 옛 사진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매표소 안쪽으로 역장님 사진인지 처음에는 저 사진보고 깜짝 놀라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사진은 전부 능내역을 배경으로 예전 70 - 80 년대 사진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능내역에 걸려 있는 열차시간표입니다. 코레일이라는 영문자를 보니 2008년도까지 운행했던 역이 맞는 것 같습니다. 능내역에서 청량이역까지 2,800 원이라는 운임표가 인상적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즐기는 동호인분들이 많으시죠? 그래도 코로나 때문인지 전부 마스크 착용하시고 안전하게 즐기시는 것 같아 좋아 보였습니다. 반대쪽 능내역 건너편에는 조그마한 매점 같은 것도 있어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이런저런 담소도 나누는 모습이 정말 시골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능내역을 굳이 찾아서 보러 간 곳은 아니고 여기 카페에서 차도 한잔 하고 능내역 구경도 겸사겸사하려고 찾아갔는데 지은지 얼마 안 된 느낌의 깨끗한 2층짜리 건물이 반겨줍니다.
카페 내부에 들어갔을때는 카페 이름과 동일하게 1층의 좌석이 능내역 쪽을 바라보게 되어 있습니다. 조금 특이한 구조로 카페를 꾸며 놓았더라고요. 카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하셔서 저희가 첫 손님이었는데 12시가 넘으니 손님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2층의 좌석 배치도 모습니다. 여기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 + 조각 롤 케익 한 개를 먹고 나왔는데 커피 가격이 싼 편은 아닙니다. 커피와 케이크 포함해서 19,000 원 결제했으니 가격이 북한강이 보이는 강 View 도 아닌데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일요일 오전 남양주에 가까운 근교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한가롭게 차 마시고 그렇게 주말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1:00 ~ 오후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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