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 숲은 2020년 올해 4월 초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7개월 전이니, 그동안 얼마나 블로그 포스팅을 안 했었는지 반성을 해야 합니다. 여기 화담 숲도 대한민국에 이런 곳이 있나? 했을 정도로 모르고 있던 곳인데 지인 소개로 좋은 곳이 있다 하여, 평일날 찾아간 화담 숲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게 숲길을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화담 숲에 도착해서 놀랐던 것이, 규모가 엄청 커서 총 산책하는 소요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는 걸리겠더라구요. 곤지암 리조트 안에 위치한 화담 숲이라 스키장과 같이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화담 숲 매표소까지 5 ~ 7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셔야 합니다.
화담 숲에 도착하시면 모노레일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물론 모노레일 표를 끈지 않고 걸어서 모든 코스를 이용가능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1번 승강장까지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노레일 시간과 잔여 수량이 매표소 모니터에 안내되고 있으니 시간을 보시고 여유있게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관람요금입니다. 성인 1인당 10,000 원 + 모노레일 탑승비 1구간 4,000 원입니다. 2구간, 순환은 개인적으로 화담 숲을 자세히 걸으면서 볼 수 없기에 비추천드립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의 경우 유모차를 끌고 1구간 산 정상까지 걸어올라기 힘드니 1구간까지 모노레일 탑승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입장료 가격이 비싸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화담 숲을 둘러보면 비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소나무 정원과 각종 꽃들을 너무 잘 정비해 두셔서 한국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하면서 감탄하시게 될 거에요^^
화담 숲 매표소를 지나 초입에 들어서면 티비에서나 보던 대기업 회장님 앞마당에 보이던 멋진 소나무가 보입니다. 정말 아직도 궁금한 것이 저렇게 소나무를 일부러 만들 수 있는건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소나무가 저렇게 자란 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모노레일을 타러 올라가는 길에 보면 멀리 연못도 보이구요, 안쪽의 한옥에는 카페와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4월 초순경이라 아직 나무들의 잎이 활짝 피어 있지 않아 앙상하지만, 사계절 내내 아무때나 찾아가셔도 여기 화담 숲은 정말 아름답다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 탑승장 앞에 있었던 이끼 숲입니다. 이끼를 이렇게 잘 정리해놔서 이끼가 이쁠 수도 있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화담 숲에 가시면 정말로 공기가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로나만 아니면 마스크 벗고 마음껏 숨 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길입니다. 화면 좌측과 우측에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구요. 경사가 가파라서 아무래도 아기가 있는 가족이나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 있는 가족은 걸어서 올라가시는 것은 힘들어 보였습니다.
1번승강장에 내려서 본 곤지암 리조트 전경입니다. 스키장에 눈이 없어 좀 그렇지만 간간히 핀 벗꽃과 높은 곳에 올라와서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올 가을에 단풍이 물들었을 때 다시 한번 찾아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화담 숲의 소나무를 구경할 시간입니다. 소나무 정원이라고 꾸며진 이곳부터 정말 멋있고 아름다운 소나무가 정말 많았습니다. 소나무 정원을 걸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이쁘고 멋진 소나무를 다 모아놓았지?" 라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화담 숲을 만드신 분이 LG 의 구본무 회장님이시라고 합니다. 이제서야 이렇게 잘 정리되고 가꾸어진 숲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조금 풀렸습니다. 대기업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시니까 이렇게 숲이 아름답고 이쁠 수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월 초순에 이르게 핀 이름 모를 꽃도 너무 이뻤구요. 나무 한그루 꽃 한송이 정말로 숲이 주는 풍요로움과 마음의 안정을 주는 느낌은 바닷가와는 다른 그런 감성이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지나 작성하는 포스팅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해당 절벽이 국내 대표 산맥들의 모형을 축소하여 그대로 옴겨 만든 바위입니다. 참 세세하게 이렇게 신경쓴 화담 숲의 디테일에 놀라고 또 놀랍니다.
딱 봐도 정말 멋진 분재도 보이구요. 저희 집에는 어울리지 않겠지만 정말 집에다 하나 가져다 놓고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분재는 집이 멋있어야 더 어울릴텐데 말이죠.
장독대와 함께 이쁘게 핀 벗꽃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화담 숲에 오시면 정말 마음이 힐링되고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제 연인과 두 손 꼭 잡고 함께 걸으면서 웃음 꽃을 피웠던 그런 기억이 나는데요. 올해는 이미 겨울이 찾아오고 있으니 내년 가을에는 꼭 단풍을 구경하러 다시 찾아가고 싶습니다.
화담 숲을 내려와서 식당에서 바라본 연못의 풍경입니다. 저 맨위 산 꼭데기에서 다리가 아픈줄도 모르고 멋진 소나무와 잘 정리된 숲을 보면서 연신 감탄을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따듯한 커피와 함께 전을 하나 주문해서 맛있게 먹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산책을 마친 기억이 납니다.
혹시라도 내년 봄 가족들과 산책을 하고 싶으시면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 리조트에 있는 화담 숲을 한번 다녀와 보세요. 해당 포스팅은 아시죠? 저는 항상 내 돈 내산 후기라는 것을!! 직접 체험해 보고 좋은 곳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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