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의 꽃은 어머니의 손맛입니다.
배추김치를 가장 좋아하는 우리집 식구들.. 배추김치 40포기 만들기가 지난 주말에 있었습니다. 김장이라고는 한번도 도와드린적이 없던 제가 올해는 힘든 어머님의 일손을 거들려고 나서봤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저희집 김장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함께 보시죠.
지난 주말 저희집의 연중 행사중 하나인 김장담그기가 있었습니다. 항상 어머님 혼자 김장을 담그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올해는 김장배추를 넉넉히 담그어서 한 겨울에 김치찌개도 김치부침개도 맛있게 먹을 요량으로 작년보다 2배 이상의 김치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손부터 깨끗이 씻고 무를 채썰기 시작했습니다. 김치양념만들기를 저 혼자는 할 수 없으니 힘쓰는 일은 어머님 대신에 제가 했습니다. 15개 정도 되는 무를 채칼에다 열심히 채를 썰었습니다.
김치 양념에 들어가는 갓 부터 파까지 모두 준비를 마치고 어머님이 수십년간의 노하우로 고춧가루와 젓갈 그리고 액젓 등의 양념을 손수 넣으십니다. 작년 김장 때에는 김장김치 양념을 다 되어 있는 것을 사와서 김장김치를 만들었더니 맛이 없었던 기억 때문에 올해는 직접 하기로 하고 제가 힘을 보태었습니다.
배추도 이렇게 준비하고요. 이번 김장배추는 승태가 다니는 학교에서 판매하는 절임배추를 사와서 준비했습니다. 2박스 주문해서 40 kg 을 준비했는데 배추가 엄청 크고 속도 꽉차서 아주 상태가 좋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김장김치양념입니다. 맛있겠죠? 옆에 준비되어 있던 절임배추 속을 잘라서 싸 먹어 보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제가 힘을 보태서 일까요? 김치 양념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남겠다 싶었는데 막상 김장 배추에 속을 넣어보니 양이 딱 맞게 들어갔습니다.
총 7통의 김장김치가 만들어졌습니다. 워낙 김치를 좋아하는 우리 승태와 하랑이 그리고 저 때문에 올해는 많이 김장을 했는데요. 올 겨울에는 하랑이가 좋아하는 김치부침개도 먹고 저도 막걸리와 함께 맛있는 김치부침개를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김장담그기가 다 끝나고 저녁에는 돼지고기 채끝살을 삶아서 보쌈을 먹었습니다. 김장에는 역시 보쌈이죠^^ 보쌈을 먹으려고 힘든 김장을 도와드린게 사실이지만 마트에 가서 사온 막걸리와 잘 절여진 배춧잎 하나에 김장김치양념을 올려서 한입에 쏙~~
이 맛을 1년에 1번만 느낄 수 있다는 게 너무도 아쉽지만 올해 김장은 제가 직접 도와서 더 뜻깊은 김장이었습니다.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집안일을 많이 못 도와드려 죄송한 마음인데 이제 나이가 많아지시는 어머님을 생각해서라도 집안일을 좀 도와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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