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넘게 사용하던 기계식 키보드 덱프랑슘 키보드가 사망하였습니다. 그래서 애플의 매직 키보드를 구해서 집에서 사용 중이었는데 역시나 오랫동안 기계식 키보드와 무접점 키보드와 같이 키캡 높이가 높은 키보드에 적응을 하다 보니 낮은 키배열에는 적응하기가 영 쉽지 않았습니다. 오타가 너무 자주 발생도 하고 매직 키보드 특성상 방향키가 너무 작아서 누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연히 3일전에 네이버 테크 영역에 노출되어 있던 기계식 키보드 포스팅을 보고 발견한 브랜드가 바로 엠스톤 그루브였습니다. 뭐지? 생전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인데? 하면서 검색을 해 보니 풀 윤활이 된 기성품이라는 것에 너무 궁금했습니다.
또 키보드 리뷰하면 유튜브에서 타건 영상을 검색해봐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부랴부랴 유튜브에서 타건 영상과 키보드 리뷰를 봤는데 가성비가 너무 좋은 타건감 좋은 키보드라고 호평을 해서 결국 지름신을 참지 못하고 집에서 사용할 키보드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엠스톤 그루부 T87A SF 풀 윤활 클라리온 2 스피드 은축 45g " 모델입니다. 참으로 키보드 이름도 어렵고 길어서 기억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해피해킹은 입에 찰싹 달라붙는데 이름이 이렇게 길어서야 네이버에 상품 검색하기도 힘이 들었습니다.
엠스톤 풀윤활 시리즈에서 적축, 저소음 적축, 갈축, 은축 등이 재고로 남아 있었습니다만, 그중에 제가 사용해보거나 실제 타건 해 본 축은 갈축과 적축입니다. 적축은 리얼포스 키보드를 구매할 당시 리더스키 오프라인 매장에서 타건을 해 보았는데 키압이 낮고 소리가 조용해서 긴가민가 했던 축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은축에 대한 리뷰를 보니 적축보다 키보드 타건 시, 구분 감이 있고 키압도 조금 더 높다고 해서 한번 도전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은축을 구입했습니다. 택배가 도착해서 타건을 해 보니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엠스톤 그루브 풀윤활 은축 - 타건감
적축과 갈축의 중간 키압과 풀 윤활로 인한 무접점과 비슷한 도각 거림
비싼 일본 브랜드의 무접점 명품 키보드를 대체할
가성비 좋은 훌륭한 타건감
엠스톤 그루브 풀 윤활 은축의 제품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고가의 40만원대 해피해킹 키보드 또한 비슷하지만, 키보드 본체, 키보드 보호덮개, UBS C 케이블, 키캡 추출하는 도구, 취급설명서 입니다. 클라리온 2 모델이라고 해서 키캡이 파스텔톤의 키캡이라 여성 감성의 이쁜 키보드 입니다.
사실 라이트 그레이 색상을 원했는데 은축의 경우 재고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선택한 키캡 색상이 클라리온 2입니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체리 스위치라 키캡 교환도 쉽고 무엇보다 엠스톤에서 라이트 그레이 색상 키캡을 제작하여 판매를 하고 있어서 나중에 교체를 해도 괜찮다 생각이 들어 이쁜 감성으로 구입했습니다.
엠스톤 그루브 풀 윤활 은축의 연결 방법은 USB C 타입을 지원합니다. 동봉되어 있던 케이블이 좀 저렴하게 보여 아쉬웠습니다. USB C 케이블을 단자에 삽입할 때도 조금 뻑뻑하게 들어가서 각도를 잘 못 맞추면 케이블의 USB C 단자가 휘어질 것 같은 단점은 있습니다.
케이블 옆에 딥 스위치는 해피해킹과 다르게 겉으로 노출되어 있는 구조라 마감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피해킹의 경우 딥 스위치 부분에 덮개가 씌워져 있어 혹시라도 잘못 건드릴 염려가 없는데 엠스톤의 경우 밖으로 돌출되어 있어 사고(?)가 발생할 염려가 있습니다.
키보드 높낮이 조절에 각각 고무판이 붙어 있어 해피해킹과 다르게 해당 부분의 마감 처리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각도 조절도 2 단계로 가능하고 높게 또는 낮게 조절이 가능하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편하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엠스톤 키보드 내부에 통울림을 잡아주는 보강판이 들어있고 혹시라도 높낮이 조절 부분에 고무가 없을 경우 바닥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부분도 신경 쓴 것으로 보입니다.
엠스톤 그루브 기계식 키보드가 LED 기능을 지원하고 키보드 타건 시 LED 효과도 7가지로 지원이 되지만 RGB 가 지원되는 모델이 아니라서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사실 개인 적으로는 RGB LED를 좋아하지 않아서 키보드 수령 후 LED 가 잘 들어오는지만 확인하고 바로 OFF 시켜놓고 사용 중입니다. 유튜브 리뷰에도 나와 있듯이 해당 키보드는 타건감에 초점을 두고 사용해할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키캡을 뽑아서 기존에 사용 중이었던 덱프랑슘 키캡과 높이를 단순 비교해 봤는데 엠스톤 그루브 은축의 키캡이 높이가 낮아 보입니다. 유튜브에서 말했듯이 은축이라 1.30 mm의 낮은 압력으로도 입력이 가능한 키 축이라 혹시 키캡도 낮은 건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실제로 1 -2 시간 동안 집에서 남은 업무 처리를 위해 키보드를 사용해 봤지만 압력이 낮아서 오타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리뷰는 무시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황하게 리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만, 기계식 키보드와 무접점 키보드를 좋아하는 유저이지만 너무 민감한 성향은 아니기에 엠스톤 그루브 풀 윤활 스피드 은축을 타건 해 보니 정말 무접점을 대체할 가성비 좋은 기계식 키보드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키보드 마니아분들이 사비를 들여 윤활 작업을 한다고 들었는데 굳이 저렇게까지 해서 사용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경험해 보니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14만 원 대의 기계식 키보드 라인 중에 비싸지 않고 타건감 좋은 키보드를 찾고 계신 유저라면 엠스톤 풀 윤활 키보드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 해피해킹 무접점 키보드 포스팅 보기 "
'마음대로 쓰는 IT 이야기 > 마음대로 쓰는 IT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플페이 현대카드 도입되면 무엇이 달라지나? (0) | 2022.09.28 |
---|---|
dnszi.com 에서 티스토리 ads.txt 문제 해결 방법 (0) | 2021.10.19 |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0) | 2021.08.29 |
핸드폰 무선충전을 위한 퀄컴 퀵차지 3.0 충전기 구입!! (0) | 2021.03.31 |
LG 4K 모니터 27UL650 불량 모니터 교체 후기 - A/S 는 국내 회사가 최고입니다!! (1) | 2021.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