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 시장에는 개발자 인력 전쟁입니다. 신문기사를 봐도 " 네카라쿠배 " 를 비롯한 넥슨, NC 등 소위 자본금 빵빵하고 각자의 사업분야에서 돋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회사에서 능력 있는 개발자 인력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연봉의 1,000 만원이 넘는 연봉 인상을 제시하고, 또한 신입 개발자 채용 시, 연봉을 6,000 만원 이상 제시하는 등 정말 요즘 IT 시장에서는 개발자는 말 그대로 귀한 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같은 IT 업종에서 PM 과 PO 업무를 하고 있는 저 또한 나쁘지 않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 있고 정말 개발 잘하는 개발자들을 대우해 준다는 것은 IT 업종이 예전에는 3D 업종으로 일은 많고 보수는 낮은 대우를 받는 현실을 이제야 우리나라도 IT 인력에 대한 대우를 정말 잘해주는 환경이 구축되어서 개인적으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럼 좋은 개발자는 어떤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인가?
IT 업종에 계신 분들이라면 아주 예전부터 농담삼아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획자와 개발자가 동상이몽을 꿈꾸며 서로 절대 친해질 수 없는 직군의 사람들이라는 것을요. 개발자는 분명 기본적으로 좋은 소스 코드를 작성하고, 서비스에 안정성과 해당 제품이 고객들이 사용할 때 불편함 없이 기술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사람임에는 분명합니다.
근데 과연 개발자로서 기술적인것에만 치중하고, 제품에 대한 책임감과 해당 서비스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과연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해 보고 싶습니다. 본인의 경력기술서에 최신 기술을 구축해 보았다는 한 줄을 작성하기 위해 서비스 스펙에 넘치는 고용량 서비스를 설계하고 적용하고, 서비스가 오픈되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최신 유행하는 기술을 개발자로서 실무 프로젝트에서 경험하는 것에 더 우선순위를 둔다면 과연 그 개발자가 아무리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아도 좋은 개발자인가? 하는 문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스타트업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개발방법론 중에 애자일 ( Agile ) 은 제품 단위로 실무자들이 모여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서로 토론하고 기존 워터풀 방식에서 문제 되었던, 문서 ( 기획서 )를 작성하고 해당 정의된 기획서대로 개발을 하고 요구사항 변경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는 문제점을 가진 그런 방식의 개발 방법이 아닌 해당 비즈니스의 전문가가 보여 사용자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최대한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여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하고 다시 피드백받아 개발을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애자일에서는 문서 작업을 최소한 하라고 합니다 )
애자일의 본질은 모른 채 Jira 소프트웨어에 스프린트만 생성해서 1주 또는 2주 길게는 4주 단위로 스프린트만 진행한다고 애자일이 아닌데 정작 제가 최근 겪은 개발자들은 기획서 핑계를 대고 조직에서 합의한 제품 출시일은 남의 일이다 생각하는 등 " 뭐 기획서가 완벽하지 못하여 개발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 "라는 핑계를 내놓습니다. 뭐 좋습니다. 언제나 모든 프로젝트의 책임은 PM 또는 PO 가 책임을 지는 것이 맞으니까요.
근데 과연 서비스 오픈이 일주일이 남은 상황에서 서비스 오픈에 필요한 준비, 과연 서비스 오픈이 지연되도 1 도 관심 없이 서비스가 오픈을 하든지 말든지, 출시한 제품이 왜 고객에게 반응이 없는지에 대한 부분은 하나도 관심이 없고, 오로지 개발자 본인의 기술적인 스펙 쌓기에만 관심이 있는 개발자를 과연 한 팀의 파트너로서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첫번째는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개발자가 아니라, 본인이 맡은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애착과, 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했을 때 최고의 제품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에는 좋은 개발자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개발자분들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같은 배를 타고 목표를 향해 항해하는 파트너라면 본인들이 개발하는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과 애착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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