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오브파크 카라반캠핑장은 입실시간이 오후 3시부터라서 오전에 캠핑가서 먹을 음식들을 마트가서 장을 봤습니다. 캠핑가서 먹을 바베큐용 돼지고기와 맥주 그리고 이번 캠핑은 소주 보다는 칵테일을 먹고 싶어서 보드카와 함께 오렌지쥬스, 크린베리쥬스를 함께 구입을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반드시 장작불을 피워 놓고 이야기꽃을 피워야 하기 때문에 주전부리용 과자랑 오징어와 마른안주도 조금 구입을 했습니다. 캠핑 시작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캠핑을 다니면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하는 것보다 저렴하겠지(?) 싶지만 사실 물가가 워낙 비싸서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외식하는 거 하고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게 장을 보고 드디어 출발 했습니다. 출발한 지역에서 약 1시간 내외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부지런히 차를 몰아 아웃오브파크로 향했습니다. 도착하기 10 Km 전부터 도로가 좁아지더니 꼬불꼬불 산길을 지나 꽤 안쪽으로 찾아 들어갔습니다. ( 운전하기가 꽤 피곤합니다 )
아웃오브파크 : http://outofpark.com
아웃오브파크 사이트에 접속해 보면 메인 Copy 문구가 " 매일매일 휴양지로 여행 온 기분 " 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럭셔리 카라반 캠핑장을 표방하는 컨셉답게 방문하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 아웃오브파크 시설을 구경해볼까?
캠핑장에 도착하니 강가를 배경으로 7대의 빈티지 카라반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1번 카라반이 아메리칸드림 ~ 7번 카라반 텍사스캠퍼Ⅰ 까지가 강가를 배경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혹시라도 예약을 하시려는 분들은 강가 쪽이 뷰가 더 좋다는 부분을 알려드립니다.
아웃오브파크에 가서 놀랐던 부분이 카라반 캠핑장 규모가 어마어마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총 29대의 카라반이 관리동 건물을 기준으로 위, 아래로 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아웃오브파크에 도착을 하시면 위에 보이시는 관리동에 가셔서 체크인을 하셔야 합니다. 잘 생긴 매니저분께서 예약을 확인해 주시고 서비스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커피를 주십니다.
그렇게 커피를 마시면서 처음 가본 카라반 캠핑장의 경관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카라반이야 사실 이전 회사에서도 유럽에서 수입해서 판매를 했기 때문에 여기에 있던 빈티지 카라반 보다 훨씬 좋은 카라반을 많이 봐서 카라반에 대한 환상은 없었는데요. 전체적인 캠핑장 경치 및 인테리어가 너무 이뻐서 나중에 우리 승태랑 하랑이를 데리고 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 드라마에서나 보던 스쿨버스도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냥 버스이구나 생각했지만 버스안에도 잠을 잘 수 있도록 침대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스쿨버스 뒤쪽으로 보이는 구역도 카라반인데요. 뒤쪽으로는 산이 있고 앞으로는 북한강이 보이는 곳이라 정말 이런 곳에다 집 짓고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계절이 가을이라 수영장을 운영하지 않았지만 여름에 가족단위로 놀러와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도 하면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에도 올해도 항상 주말만 되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아이들과 여행을 많이 못 다녔는데 내년에는 부지런한 아빠가 되서 아이들과 더욱 많이 놀아줘야겠습니다.
관리하시는 아저씨들이 제가 예약했던 1번 카라반 아메리칸드림을 시설 점검을 하시는 동안 저는 쇼파에 앉아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면서 주변 경관을 감상했습니다. 깨끗하게 관리된 시설들과 성수기를 피해 찾아간 덕분에 한가롭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북한강과 해가 지기 시작해서 노을이 지는 풍경을 바라보니 이런게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메리칸드림 카라반이 제일 앞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다른 캠퍼들의 방해를 받지 않는 곳이라 더욱 예약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설 점검을 마치고 입실을 해서 본격적으로 빈티지 카라반의 내부를 구경해 보았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최신식 카라반과 캠핑카를 많이 봐서 인지 별 감흥이 없었는데 같이 갔었던 친구는 감탄사를 계속 연발했습니다. 이런 곳을 검색해서 예약했다는 사실에 괜히 어깨가 올라갔습니다^^
카라반안에 입실해 보니 TV 에서부터 쇼파 그리고 부엌, 침대까지 정말 집을 그대로 옴겨 놓은 것처럼 1박 2일 동안 캠핑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텐트를 직접 치는 캠핑도 다름 감성이 피어나는 캠핑이지만 럭셔리 카라반에서 보내는 캠핑 또한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추운 겨울캠핑을 할 때가 되면 카라반을 가지고 캠핑을 하는게 얼마나 장점인지 직접 체험을 해 보니 알겠더라구요. 요즘 카라반이 많이 대중화되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텐트를 직접 치고 철수 하는 캠핑을 벗어나 카라반 캠핑을 많이 하신다고 하던데, 저도 경제적인 여유만 되면 카라반 하나 사고 싶습니다.
보이시죠? 부엌과 카라반 내부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 그리고 안쪽으로 푹신한 쇼파까지. 침구류도 깨끗하게 빨래가 되어 있어 아늑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머리 위쪽으로 보이는 북한강까지 잠이 솔솔 잘 오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침대 발 아래쪽으로는 에어콘이 있어서 혹시라도 여름에 찾아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걱정 없이 시원하게 잠을 청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알려드릴게요.
해가 지고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어 숯불을 피우고 저녁 준비를 했습니다. 삼겹살과 돼지고기 특수부위 중 갈매기살을 열심히 구워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오뎅탕도 하나 따뜻하게 준비했습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도 대여를 무료로 해 주셔서 음악과 함께 더욱 분위기가 센치해 졌습니다.
아웃오브파크에서 아쉬웠던 점 하나라면 숯불을 피울 때 꼭 숯불을 피워달라고 요청을 하고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점이었습니다. 캠핑을 다니는 캠핑족으로서 토치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었고 숯불도 마트에서 사면 추가 비용 없이 제가 직접 숯불에 불을 피울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숯불 피우는 부분은 직접 하지 못하게 하니 결국 비용을 지불하고 불을 피웠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보드카 칵테일도 맛있게 만들어서 먹고 미리 준비했던 가스등을 켜서 분위기를 조금 더 아늑하게 만들었습니다. 미리 준비했던 장작도 직접 가져갔던 토치로 불을 피웠습니다.
캠핑장에 가서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시려면 장작도 시중에서 미리 구입해서 가시면 5천원 정도 더 저렴하게 장작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작다면 작은 돈이지만 조금 더 알뜰하게 다녀오실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립니다.
아웃오브파크의 카라반 캠핑장이 워낙 넓다 보니 관리동에서도 유난히 불조심에 대한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각 카라반 구역별로 사진속에서 처럼 장작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은 솥으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의자가 조금 불편해서 오래 동안 앉아 있기에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밤 늦게까지 이런 저런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올해도 캠핑을 단 한번도 못 갔었는데 이날 카라반 캠핑을 다녀온 이후로 승태와 매제 그리고 조카녀석과 함께 10월 말경에 대부도로 진짜 캠핑을 또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날씨와 눈 앞에 펼쳐져 있는 북한강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과 같이 다가왔습니다. 부지런히 라면을 끓여 먹고 캠핑장에서 대여해 준 자전거를 타고 주변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캠핑장 밖으로 나가서 자전거 라이딩을 멀리 다녀오고 싶었는데 자전거를 탈 만한 길은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캠핑장 안에서 몇 바퀴타고 자전거 라이딩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여행은 다녀온 뒤에 항상 아쉬움이 남기 마련입니다. 조금 더 세밀하게 계획해서 다녀왔으면 더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짧게 끝난 1박 2일의 카라반 캠핑이었지만 소중한 사람과 함께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한 추억 하나를 다시금 새겼습니다.
내년에도 또 다시 기회가 되면 찾아오자는 다짐과 함께 이번 럭셔리 카라반 캠핑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이 곳 캠핑장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가격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정말 최고의 시설과 멋진 자연경관을 경험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Jayden's 일상 > Jayden's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에도 볼만한 곳이 많아요 - 종로 3가 익선동, 북촌 한옥마을 방문기 (0) | 2019.01.11 |
---|---|
연인 또는 스터디카페로 좋은 북한강 카페 - 하백 ( HABAEK ) (0) | 2019.01.01 |
일찍 끝나는 회사 회식. 이게 얼마만이야 (0) | 2018.11.27 |
군산 여행...8월의 크리스마스를 추억하며 (0) | 2018.11.21 |
금남리 카페 - 딜리카포에서 찐한 커피와 시원한 북한강 View (0) | 2018.06.04 |